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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해석

너의 이름은 - 해석, 줄거리 결말포함, 무스비 뜻

by 스텔라 Stellar 2024. 1. 21.

‘너의 이름은’은 나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생 애니메이션 영화다.
처음 봤을 땐 헷갈렸지만, 두번째보니 내용이 그제야 이해가 갔고, 세 번째 보니 메시지를 알 수 있었다. 
 
'너의 이름은'을 첫 장면부터 결말까지 정리하려고 한다.
⚠️ 스포주의
 

 
 
너의 이름은  君 の 名 は
각본,감독: 신카이 마코토 감독
제작이치카와 미나미(市川 南)
               카와구치 노리타카(川口典孝)
           오오타케 케이지(大竹圭二)

장르: 판타지, 로맨스 
개봉일: 일본 - 16/08/26 
            한국 - 17/01/14
대한민국 관객 수: 3,889,275명 (24/01/18 기준)
 
 

 
 
등장인물 
타치바나 타키 
미야미즈 미츠하 
 
 
네이버 줄거리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우리, 서로 뒤바뀐 거야?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는데...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영화 순서
 
1. 뭔가를 잊어버린 느낌
영화는 두 주인공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아침에 눈을 뜨며 왠지 모르게 울고 있다.”
“꿈을 꾸긴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단지 뭔가 사라져 버렸다는 느낌이 잠에서 깬 뒤에도 오래 남는다.”
“누군가를 찾고 있다.”
“아마 그날부터. 그런 기분에 휩싸이게 된 건 아마도 그날부터. 그날 별이 무수히 떨어진 날 마치 꿈속 풍경처럼 그저 한없이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처럼 기억은 안 나지만, 뭔가 사라진 느낌을 받는 두 주인공을 보면, 둘은 어떤 일이 있고 난 후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 미츠하(타키)의 꿈
'지하철 속 미츠하와 타키, '나의 이름은 미츠하!' 라고 외치며 본인의 머리끈을 건네는 장면‘
꿈을 꾸며 미츠하가 잠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여자인 자신의 모습을 보며 충격에 빠진다.
타키가 미츠하의 몸안에 들어왔다. 

 
3. 다시 미츠하
“오늘은 정상이네, 어제는 진짜 이상했어.”라고 하는 가족들, “오늘은 머리를 잘 묶네”라고 하는 친구들.
어제는 타키, 오늘은 다시 미츠하인 것을 알 수 있다.
미츠하는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미츠하의 공책에는 ‘너는 누구야?’라고 글귀가 써 있다.
 
- ‘다음 달, 10월 4일, 해성 육안 관측 가능할 것.’ 이라는 뉴스가 나온다. 
- “다음 생에는 도쿄에 사는 꽃미남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아무것도 없는 시골 전통을 지키는 집안, 미츠하는 시골을 벗어나 도시에 살고 싶어 한다. 
 
4. 도쿄, 타키(미츠하)
도쿄에서 미츠하가 타키의 모습으로 잠에서 깨어난다. 
휴대폰에 일기 어플을 발견하고는 일기도 적고,  
공책에 쓰여있던 ‘너는 누구야?’라는 낙서를 떠올리고, 손바닥에 미츠하라고 적는다. 
 
5. 반복되는 꿈, 깨달음
손바닥에 ‘미츠하’, 그리고 일기앱에 써 있는 글을 발견한 타키. 
 
그 후로 미츠하와 타키는 몸이 수시로 바뀌고, 서로 꿈속의 남자/여자랑 몸이 실제로 바뀐다는 것을 깨닫는다.
둘은 일주일에 두세번, 잠을 통해 몸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매번 기록을 남기는 등, 룰도 정한다.
 
7. 원인 모를 눈물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일어나는 타키.
머리 끈으로 리본을 묶으며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미츠하.
 
8. 혜성이 오는 날
단발로 자른 미츠하는 축제날 혜성을 보러 가고, 거기서 혜성이 둘로 갈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후 타키랑 미츠하는 몸이 바뀌지 않는다. 
 
9. 진실
어느 순간 몸이 바뀌지 않고, 미츠하에게 전화와 문자전송도 안 된다. 결국 타키는 기억 속의 마을을 스케치한 후, 오쿠데라, 츠카사와 함께 마을을 찾아 떠난다.
이때 타키의 손목에는 미츠하의 빨간색 머리끈과 똑같은 끈이 묶여있다.
그러나 기억 속 장소에 가도 자신이 있었던 마을이 없다. 계속해서 수소문한 끝에 마을 스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 마을은 혜성 충돌로 인해 3년 전 몇백 명이 죽고 사라진 마을이었다. 사건 희생자 명부에는 미츠하와 미츠하 친구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게다가 타키의 일기 어플 안에 있던 글도 눈앞에서 사라지고, 미츠하에 대한 기억도 점점 사라져 간다. 
 
미츠하의 시간은 3년 전 2013년이었고, 타키의 시간은 3년 후인 2016년이었다. 둘은 동시간대에 몸이 바뀐 것이 아닌, 타임 슬립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타키는 불현듯 무스비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미야미즈 가문의 신지로 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기에 놓여 있던 쿠치카미자케를 마시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넘어지는 타키. 그러자 혜성, 실, 미츠하의 탄생부터 어머니의 죽음, 전통을 무시하는 아버지, 도쿄에 간 미츠하, 혜성을 보러간 미츠하 등 미츠하에 관한 기억을 보게된다. 
 
사실 이 장면은 미츠하 아버지 후타바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장면이다. 병에 걸린 아내, 그러나 그의 아내는 '신사', 즉 신격으로 취급되어 치료도 거절하고 결국 죽게 된다. 이에 후자타는 분노 한다, "신사 따위가 다 뭡니까? 제가 사랑한 건 후타바였지 신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는 미야미즈의 신사 중심인 전통을 떠난다.
 
10. 미츠하(타키)
타키는 다시 미츠하가 되어 일어난다. 오늘은 혜성이 충돌하는 당일날 아침이다. 
미츠하는 친구들과 함께 마을 방송 전파를 해킹하고, 토목용 함수폭약을 이용하여 마을 주민 대피 계획을 세운다.
또한 미츠하가 도쿄에 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미츠하(타키)는 3년 전, 자신에게 머리끈을 넘겨주었던 의문의 여학생이 도쿄에 온 미츠하임을 기억해 낸다.(영화 첫 장면) 그러나 타키는 2013년, 아직 미츠하를 만나지 전이기 때문에 미츠하를 알아보지 못했다. 
 
11. 타키(미츠하)
쓰러져있던 타키, 미츠하와 몸이 바뀐 채로 일어난다. 폐허가 된 마을을 보고 혜성 충돌로 인해 모든 게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2. 너의 이름은?
같은 장소에, 그러나 다른 시간에 있는 둘은 서로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때, 기적의 시간인 황혼이 찾아오고, 서로는 원래 몸으로 돌아가며 서로 만날 수 있게 된다.

서로의 손에 이름을 쓰던 중, 황혼의 시간이 끝나버리고 미츠하는 사라진다.
그리고 서서히 타키는 미츠하의 이름을, 미츠하는 타키의 이름을 잊어버리게 된다. ‘너의 이름은?’을 외치며 계속 생각해내려고 하지만, 생각해내지 못한다.
그리고 미츠하의 손에는 타키의 이름 대신 ‘좋아해’가 적혀있다.
 
 
13. 마을을 구해라
미츠하는 마을을 구하기 위해 친구들이랑 대피 계획을 실행한다. 폭탄, 산불이 났다고 거짓말을 치고, 미츠하의 아빠인 이장을 설득해 사람들을 대피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혜성은 충돌한다. 
 
14. 재회
2021년, 기억은 나지 않지만, 뭔가를 잃어버린 느낌이 나는 둘. 서로를 스칠 때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2023년,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서로를 보게 되고,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서로를 찾아 뛰어간다.  
"키미노... 나마에와?"

 
상징
 
무스비 

"실을 잇는 것도 무스비, 사람을 잇는 것도,  시간이 흐르는 것도 모두 신의 영역. 우리가 만드는 매듭 끈도 신의 능력,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 것. 모여들어 형태를 만들고 꼬이고 엉키고. 그것이 무스비, 그것이 시간. 사람 몸에 들어간 것이 영혼과 이어지는 것도 무스비. 한데 모아서 모양을 만든 후에 꼬아서 휘감고 때로는 되돌리고, 끊기고, 또 이어진다"

 
무스비는 '이어진다, 연결, 맺음'을 뜻합니다. 결국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 그 모두 무스비, 그리고 그 모두 우연이 아닌 신이 정해준 필연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 물건, 시간, 모든 것은 서로 매듭지어지며, 이러한 관계성은 또 끊기기도 하며 다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황혼

"'누군가 그는’, 황혼을 옛날엔 이렇게 표현했어. 어스레한 저녁 낮도 밤도 아닌 시간. 세상의 윤곽이 흐려지고 신비한 존재를 만나는 기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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