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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해석

인셉션 - SF 영화 추천, 줄거리, 해석

by 스텔라 Stellar 2024. 2. 10.

 

 
감독/각본: 크리스토퍼 놀란
장르: SF,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레빗, 마리옹 코티야르, 엘런 페이지, 톰 하디, 킬리언 머피, 톰 베린저, 마이클 케인
개봉일: 2010년 7월
스트리밍: 웨이브, 쿠팡플레이 
 
줄거리:
코브는 다른 사람과 꿈을 공유하고 그 꿈속에서 타인의 비밀을 추출해 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조작한 코브의 실력에 감탄한 사이토는 코브와 그의 동료 아서에게 한 가지 임무를 의뢰합니다. 그 임무는 세계 에너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기업의 후계자인 피셔의 머릿속에 '아버지께서 물려주긴 기업을 분할하겠다'라는 생각을 주입하는 인셉션 임무였습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세 단계의 꿈을 설계하고, 피셔의 회사 중역이자 피셔의 대부인 브라우닝으로 위장해서 피셔 무의식에 생각을 주입하는 작전을 계획합니다. 
아버지와의 좋지 않은 관계를 이용하여 
1단계 -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지 않겠다 
2단계 - 유산을 받지 않고 홀로 서겠다
3단계 - 아버진 내가 다르길 원한다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기업을 분할하게끔 생각을 심어놓기로 합니다.
 
스포주의 (결말 있음) 

 
그러나 피셔는 추출자한테 무의식으로 방어를 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무의식이 무장되어 있었고, 피셔의 무의식들이 코브 일행을 공격하여 사이토가 총에 맞게 됩니다. 코브 팀은 계속해서 피셔의 무장된 무의식에 맞서 피셔를 꿈속으로 유인합니다.
피셔를 납치한 후 위장한 브라우닝을 통해 진짜 유언장은 따로 있다는 정보를 주는 1단계, 호텔에서 피셔에게 브라우닝이 회사를 빼앗기 위해 벌인 음모이며 이 모든 것은 꿈이다라고 전하는 2단계, 그리고 설원 속의 외딴 병원에 있는 금고에 피셔를 데리고 가서 아버지의 본심으로  본인 스스로 일어나겠다는 생각을 심는 3단계. 
 
그러나 3단계 도중 맬이 나타나 피셔에게 총을 쏘고, 피셔는 림보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모두 실패했다 생각하지만 아리드아네는 코브와 함께 직접 림보에 가서 피셔를 데리고 오자고 제안하고, 그들은 림보로 향하게 됩니다. 림보 속에서 아리드아네는 피셔를 건물 위에서 떨어트려 림보에서 깨워 3단계로 돌아가게 합니다. 돌아간 피셔는 아버지가 진정 원했던 것은 '피셔가 자신과 다른 길을 걷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작전 도중 림보에 빠진 사이토와 사이토를 찾으러 간 코브를 제외하고는 모두 1단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코브는 몇 십 년 동안 림보 속에서 사이토를 찾게 되고, 나이가 들 사이토를 발견하고 팀원 모두 현실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 무의식은 꿈에서 계속해서 세상을 창조하면서 동시에 인지하는데 우린 인식조차 못하지. 그걸 이용하는 거야. 네가 꿈을 설계하면 우린 표적을 그 꿈속에 데려가고 표적의 무의식이 꿈속을 채우지."
 
아서 
생각을 추출할 표적과 주변 인물에 대한 사전 조사를 담당한다
 
아리아드네 
아리아드네는 팀에서 꿈을 건축하는 사람, Architect입니다. 영화가 시작할 때 사이토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꿈을 만들었는데, 사이토는 카펫의 질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꿈 속이라는 것을 눈치채죠. 이처럼 완전한 속임을 위해서는 건축가는 꿈의 인물이 완전히 현실이라고 착각할 수 있도록 꿈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위조꾼인 임스와 약제사인 유서프와 함께해서, 코브, 아서, 아리아드네, 임스, 유서프, 사이토 총 여섯 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토템 
자신이 남의 꿈속에 있는지를 확인하게 해주는 물건으로 재질감이나 무게 중심은 소유자만이 알기 때문에 들어보는 것만으로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토템을 만진다면 다른 사람의 꿈속에서도 똑같은 토템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효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킥 
꿈에서 깨기 위해 떨어지는 느낌이나 충격을 받는 것이 킥입니다. 
 



코브의 아내로, 코브의 무의식에서 나타나 계속해서 코브의 계획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코브는 무의식의 존재, 즉 맬이 또 들어올지도 몰라 그녀가 꿈의 설계를 최대한 모르게 하기 위해 설계 도면을 보지 않으려고 하죠. 그런 멜을 막기 위해 코브는 자신의 기억 속에 멜을 엘리베이터 최하층에 가둬 꿈을 방해하지 않게 하는 것을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맬의 자살
코브와 맬은 과거에 꿈속의 꿈을 거쳐 도달하는 '가장 바닥의 꿈'을 탐구하고 있었고, 실험 끝에 '림보', 꿈의 바닥에 도달합니다. 그곳에서 맬과 코브는 림보에서 약 50년이란 세월 동안 자신들의 집을 짓고, 꿈속을 모험합니다. 하지만 림보에서의 삶은 결국 현실이 아니었기에, 코브와 맬은 기찻길에서 죽음을 이용하여 림보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꿈에서 깬 맬은 현실로 돌아온 이후에도 꿈과 현실을 혼동하기 시작하고, 자신과 코브가 아직 꿈을 꾸는 중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이 생각에 완전히 사로잡힌 맬은 코브도 함께 죽음을 택하도록 코브에게 자신에 대한 살인 누명까지 씌우고는 자살을 하게 됩니다. 
 
코브의 죄책감, 맬의 죽음에 대한 진실 
영화 중간에 코브는 그녀가 긴 시간 동안 림보에 있었기 때문에, 현실로 오고도 맬이 현실과 꿈을 헷갈려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한 가지 진실이 숨겨져 있었죠. 림보에 있는 동안 맬은 현실과 꿈을 헷갈려 했고 자신의 토템을 금고에 넣어 꿈인 것을 부정했습니다. 그래서 코브는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맬에게 '이 세계는 진짜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심는, 즉 인셉션을 수행했던 것이었습니다. 맬은 현실로 돌아오고 나서도 그 생각에 사로잡혀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코브는 그녀가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죄책감이 있었고, 그래서 맬이 등장하여 임무를 방해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림보에 빠진 사이토 

피셔 비행기를 타고 긴 노선을 가는 시간을 노려 인셉션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꿈 중간에 훈련된 사람들에게 습격을 받게 됩니다. 피셔는 추출자한테 무의식으로 방어를 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무의식이 무장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이토는 총에 맞게 됩니다. 원래 같았으면 죽으면 꿈에서 깨게 되지만, 약효가 강력해서 죽어도 못 깨어나고 림보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코브는 인셉션이 성공한 후 사이토를 데리러 가기 위해 림보에 들어가게 됩니다. 코브는 사이토를 찾기 위해 (림보 기준) 몇십 년간의 세월을 보내고, 마침내 사이토를 찾았을 때 사이토는 늙어있는 반면, 코브는 늙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사이토는 몇 년간의 세월을 보내면서 이곳을 현실이라고 믿었지만, 코브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맬과 코브는 림보에서 자살을 위해 선로에 누워 기차를 기다릴 때는 젊은 모습이었습니다. 림보에서 아리아드네의 총을 맞고 죽어가는 맬이 코브한테 "우리가 함께 늙어가기로 약속했잖아"라고 말하자 코브가 "기억 안 나? 우리는 이미 함께 늙어갔잖아"라고 말하며 회상하는데, 선로 위에 누워 있는 멜과 코브의 모습은 젊은 모습이 아닌 늙은 모습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열린 결말  
임무를 마친 코브는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코브는 팽이를 책상 위에 돌리고, 자신의 아이들을 만나러 갑니다. 책상 위의 팽이는 넘어질 듯 말듯한 순간에 영화가 끝나버리는 오픈 엔딩으로, 관객들에게 갑작스러운 혼란을 주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오픈 엔딩인 만큼,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실로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후기 
원래도 자각몽, 꿈의 원리, 꿈과 무의식 등 꿈에 관심이 많았다. 나는 어려서부터 꿈을 잘 꾸고, 지금도 꿈을 꾸고 나면 잘 기억나는 편이다. 그래서 꿈에 관심이 많았고, 어렸을 때 나처럼 꿈에 관심이 많은 친구랑 자각몽 꾸는 법을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피셔의 꿈에 지나가는 행인으로 브라이언이 나오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꿈이 무의식을 반영하는 것은 신기한 것 같다. 꿈을 설계하고 꿈속의 꿈으로 들어가는 장면의 웅장함과 영상미 모두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맬과 코브의 이야기이다. 맬이 코브를 방해하는 게 코브의 죄책감이 만든 맬의 모습이었다는 것이 참 기발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꿈이라는 것은 참 흥미롭고 꿈으로부터 반영되는 무의식도 신기하다. 
인셉션은 꿈을 다루는 영화 중에서도 가장 창의적이고 스토리가 아주 잘 빌드업된 영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꿈을 다루는 SF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You're waiting for a train. A train that will take you far away. You know where you hope the train will take you, but you can't be sure. But it doesn't matter because. "we'll b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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